공교롭게 제가 낙찰 받은 물건이 JTBC 뉴스 메인에 등장했네요.

어제 아침에 지인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제가 낙찰 받은 물건이 뉴스에 나왔다는 겁니다.
그동안 카페 활동을 해왔던 분이라면
뉴스에서 등장하는 화면이
익숙한 장면일 것입니다.

맞습니다.
강남입성 책이 나왔을 때 행크회원분들과 함께 임장투어를 했던 곳이지요?

이곳은 제가 공매로 낙찰 받은 물건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JTBC에서 제 물건이 소개되어 당황스러운데요.

뉴스 메인 주제는 국유재산을 헐값에 매각했다는 내용입니다.

공매로 낙찰 받을 당시에
등기부등본에는 기획재정부가 소유였고,
실제로는 대통령 경호처에서 사용하던 주택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경호처로 사용하지 않았고요)

온비드 낙찰 알림
감정가격은 192억이었고,
낙찰가격은 123억이고,
현재 시세는 240억대입니다.
(뉴스에서는 감정가격 기준으로 싸게 받은 부분만 언급되었는데
2년만에 시세가 더욱 상승하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입찰할 당시 외부 상황은 정말 좋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무섭게 이어졌고,
그 공포감에 서울 부동산 거래도 뚝 끊겼고 가격도 하락되던 상황이었죠.
그래서 유튜브에 연일 폭락을 한다는 영상이 도배되는 시기였습니다.

저는 경제적으로 매우 힘든 시기에 과감하게 낙찰 받은 것입니다.
더군다나 이 물건은 부지만 클뿐 쓰러져가는 단독주택만 있어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은 거의 없었습니다.
(실제로 낙찰 후 임대를 내놓았는데 반응이 거의 없었습니다)

아마 이 물건을 사라고 권해도
겁이 나서 대부분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뉴스 댓글은 대부분 부정적입니다.
마치 부정한 방법으로 부동산을 취득한 것처럼 오해하는 분들도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온비드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든 볼 수 있는 사이트이고,
공매물건을 경쟁입찰 방식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적어낸 사람이 낙찰을 받는 겁니다.

저는 2등보다 5억 원을 더 적어서 낙찰 받았습니다.
즉, 국고로 5억을 더 납부했다는 것입니다.
만약 제가 낙찰 받지 않았다면 더 헐값에 매각이 되었겠죠.

자본주의 시장에서 누구든 주식, 부동산, 생필품까지 싸게 사고 싶어합니다.
부동산도 공부하고 노력하면 남들보다 훨씬 싸게 매입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과거 영화에서 처럼 부정한 방법을 통해 부동산을 살 수 있는 세상이 결코 아닙니다.
정당하게 얼마든지 돈 벌 수 있는 세상입니다.
위 물건은 수의계약이 아니라 경쟁입찰 방식이었습니다.

정부 자산이 헐값에 매각되어 경제부총리 및 국무총리실에서 전수조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 자산 매각을 전면 중단하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긴급지시에 대해 “전체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며 “(헐값 매각을 방지하도록) 가이드라인도 제시하고 제도개선까지 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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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형섭 황윤기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5일 “헐값 매각 우려가 제기된 YTN 지분 매각 등을 포함, 지난 정부와 현 정부에…
www.yna.co.kr
그런데 저는 아래의 국유재산 매각에 관한 공고를
숙지한 후에
정당하게 매입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