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만나는 지혜알리미입니다.
오늘 아침 연예·부동산 뉴스 코너가 아주 뜨거웠는데요.
개그우먼 이경실 씨의 집이 경매에 등장했습니다.
개그우먼 이경실 소유의 서울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에 대한 경매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부동산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씨 소유의 293㎡(89평) 아파트에 대한 경매가 오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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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금액을 빌렸다가 갚지 못하면서 채권자가 법원에 경매를 신청하고, 채권은 대부업체에 넘긴 상황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낙찰 후에는 모든 권리관계가 소멸되기에 낙찰자가 인수할 금액은 없습니다.
권리분석이 깔끔하다고 하죠.
해당 아파트에 대해 한번 알아볼까요.
강변북로를 통해 이촌동을 지나다 보면 요상하게(?) 가운데가 뚫린 아파트가 있어요. 사진 보면 바로 아실 텐데, 어디있냐…
이 아파트 바로 뒤에 있는 한동짜리 정우맨션입니다.
해당 아파트는 12층 24가구로 구성됐는데, 이경실 소유의 아파트는 전용 293㎡(89평) 탑층입니다. 2007년 14억을 주고 매입했고, SNS에 올린 사진을 보면 현재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파트에는 A씨 명의로 채권 최고액 18억원의 근저당권 등이 설정돼 있고, A씨는 지난해 9월 13억3000여 만원을 청구하며 법원에 임의경매를 신청했습니다. A씨의 채권은 대부업체가 인수한 상태입니다.
경매 시작가는 25억5000만원입니다.
이촌동 89평 아파트의 감정가가 25억5000만원이라면 저렴해 보일 수 있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동부센트레빌 전용 100㎡(40평)가 최근 23~25억원에 거래됐으니까요. 그럼 3배 큰집이니 가격도 최소 2배 이상은 돼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단점이 명확합니다. 일단 한강변이긴 하지만 앞에 동부센트레빌, 옆에 장미맨션에 막혀 한강이 일부만 보입니다.
이경실 소유 아파트 거실에서 보이는 뷰
강변북로 접근성이 좋아 자차를 이용해 서울 전역으로 이동하기 편하지만, 지하철역까지는 10분 정도 걸어가야 합니다. 학교도 그만큼 걸어가야 하고요.
1972년 준공됐으니 50년이 넘었는데, 89평 대지지분이 약 19평밖에 되지 않으니 재건축하기에 상당히 까다로워 보입니다.
이런 점으로 인해 거래가 활발하지 못하고, 가장 최근 거래가 2021년 17억5000만원이었습니다.
이런 아파트의 적정시세는 역시 손품으로 분석하지 말고 직접 현장을 돌며 임장해보는 것이 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