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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밤 고용 지표가 발표됐습니다.
비농업 고용은 147k(14만7천 건)으로
예상치 110k를 상회 했습니다.
하지만 세부 내용을 뜯어보니,
정부 고용이 7만3천 건으로
이번 고용의 절반이 정부 고용이었고,
민간 고용은 7만4천 건으로
2024년 10월 이후 최저 고용이었습니다.
특히 정부 고용은 23년 2월 이후로
가장 많은 고용이었습니다.
최근 정부 고용은
5월 7천 명, 4월 2만5천 명, 3월 1만9천 명, 2월 1만1천 명 등..
그 동안 정부 고용은 평균 1~2만명 내 였습니다.
보시다시피 이번 비농업 고용은
사실상 갑자기 늘어난
정부 고용이 상승을 주도했다고 볼 수 있죠.
정부 고용이 고용 수치의 절반을 차지한 건
노동 시장에서 전혀 좋다고 볼 수 없습니다.
민간 고용이 7만4천 명으로
지난 달 13만 7천 명에 비해
거의 절반 수준에 가깝게 민간 고용이 감소했습니다.
이번 비농업 고용 지표는
사실상 정부 고용을 제외하면,
전혀 민간 고용 시장이 좋다고 볼 수 없죠.
이번 정부 고용이 급격하게 늘어난 이유는
아마도 일론 머스크가 doge(정부효율부)를 맡고 있을 때,
재정적자 감소를 위해
그 동안 연방정부 공무원을 대거 해고하게 되었고,
트럼프의 지지율 또한 떨어지게 됐었죠.
그리고 트럼프 2기 행정부와도 계속 갈등을 빚으면서
트럼프는 머스크를 정부효율부에서 해임을 시키며,
그동안 해고 되면서, 비워졌던 정부 일자리를
다시 채워 넣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한 달 사이에
정부 고용을 몇배로 늘릴 이유가 없긴 하죠.
그게 아니라면, 트럼프는 무역 관세 협상을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해,
정부 고용을 급격하게 늘려
미국 실업률을 일시적으로 하락시키려고 한 계획일 수도 있죠.
만약 실업률이 높아지게 된다면,
트럼프는 경기 침체를 의식하여
본인이 밀어 붙이자고 했던 무역 관세 협상 계획 보다는
한 발 물러서서 관세율이 낮출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그리고, 내년 중간선거까지 트럼프는 의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중간선거 전 까지는 경기 침체를 막고 싶어 할 것이고,
정부 고용을 일시적으로 늘리면서 까지
실업률을 낮추고 싶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여하튼 실업률이 4.2%에서 4.1%로 다시 내려왔지만..
사실상 정부 고용이 서프라이즈로 급격히 늘어난 게 아니었으면,
실업률은 4.3%가 나왔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고 생각합니다.
월가의 실업률 컨센서스도 대부분 4.3%를 예상했지만,
정부 고용이 갑자기 평소보다 몇배나 늘어날 줄은
그 누구도 예상 못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과연 다음 달에도 이와 같이 정부 고용 수치가 유지 될 수 있을지?
민간 고용 부분은 얼마나 더 감소가 될 것인지?
다음 달 고용 지표를 보면 금리 인하의 윤곽이 드러날 거라 생각합니다.
만약 다음 달에 발표될 고용 지표에서도
정부 고용이 늘어나게 된다면,
그 동안 정부 재정적자를 줄인다던 트럼프 행정부는
사실상 정부 지출을 줄일 생각이 없다고 볼 수 있죠.
결국 정부 고용은 세금으로 임금을 줘야하기 때문에
공무원이 늘어날 수록 정부의 의무 지출은 늘어나게 될 것이고,
재정 적자 또한 이전 보다도 더 늘어날 수 있게 되죠.
의무 지출이 늘어나게 된다면,
재량 지출은 줄어들게 될 것이고,
시장엔 전혀 좋을 게 없습니다.
게다가 감세 법안도 추진 중이기 때문에
거둬들이는 세수는 줄어들게 될 것이고,
재정 적자 또한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서
결국 이 모든걸 해결하기 위해선
무역 관세를 늘려서 세수를 충당해야 할 것입니다.
여하튼 오늘 고용과 실업률 헤드라인만 봤을 때는
7월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다고 볼 수 있고,
9월에도 금리 인하가 힘들 수도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이번 고용 지표가 전혀 좋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정부에서도 오늘 지표에서 보이던 바와 같이
계속해서 정부 고용을 늘려 나갈 순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오늘과 같이 민간고용은 감소하게 되고,
정부 고용도 다시 1~2만 건 이하로 감소하게 된다면
고용과 실업률 둘 다 악화할 가능성이 높아지죠.
그러면 9월 FOMC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현재 지속 실업자 수도 높은 수준에서 유지 및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저는 여전히 5월 부터 말씀드린 대로,
9월 FOMC에서 올해 첫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과 이란의 싸움도 하루만에 끝나고,
이.이 전쟁도 휴전에 들어가면서
다시 유가도 안정세를 되찾아 가고 있고,
향후 인플레이션 또한 우려되던 것과는 다르게
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 됩니다.
게다가 8월 OPEC 국가들의 원유 증산도
향후 원유 가격이 추가적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기 떄문에 인플레이션에는 긍정적인 상황이죠.
가을 부터는 인플레이션 상황이 지금보다는
더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결국 우리가 원하던 알트 불장은
지속적인 금리 인하가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곧 머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주 상호 무역 관세 마감,
부채한도 협상이 남아 있기 때문에
변동성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7월9일 상호 관세가 제발 잘 마무리 됐으면 좋겠네요.
일단 이번 주 월요일에
고용과 실업률 예상치가 발표되면서
실업률이 4.3%로 나오거나
고용이 10만 건 이하로 하락을 하게 된다면,
연준이 7월 fomc에서
금리 인하를 할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에
발표 전까지 선제적으로 비트코인이 계속 상승세를 이어갔었지만,
오늘 노동지표가 개선되는 방향으로 나오면서
7월 금리 인하 기대감은 많이 줄어들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상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