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4일간 세차게 몰아치는 비로 피해를 입진 않으셨는지요. 밤에 선풍기를 켜고 잠을 청하면 은근히 쌀쌀한 느낌에 깜짝 놀라 매우 낯설게 다가오는 한여름입니다.
잠시 시황을 살펴봅니다. 비트코인은 12만 달러 내외를 횡보해 주면서 알트코인 랠리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은 4천 달러를 향해 힘있는 상승을 보여주고 있고, 리플 역시 매우 좋은 흐름입니다. 비트코인의 도미넌스가 65에서 61로 떨어졌을 뿐인데, 메이저 알트를 비롯한 다양한 코인들의 거침없는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알트코인 시즌 인덱스 수치는 어느 덧 49로 올라섰네요.
각자의 계좌상황은 천차만별이겠지만, 대불장의 중간만 지나도 대부분이 수익권으로 올라서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개별 알트로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전히 손실을 벗어나지 못한 것도 있겠지만, 전체 계좌는 수익으로 전환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이 대불장의 초입일까요? 이 부분은 섣부르게 단정할 수 없습니다. 어느 정도 상승랠리를 펼친 후에, 큰 폭의 조정을 거치고 나서야 모두가 고대하던 대불장이 펼쳐지지 않을까 생각은 듭니다만 개미는 세력을 쉬이 이길 수 없기에 자신 만의 원칙을 세워 놓고 냉정하게 실행해 가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금 시점에서 조정이 나타날지, 아니면 세력들이 개미를 태우지 않으려 미친듯이 상승랠리를 펼치다가 이대로 불장이 끝날지 알 수 없습니다. 어떤 지정학적인 요인으로 인해 갑자기 시장이 냉각될 수도 있고, 모두가 기대하는 9월 금리인하 이후부터 본격적인 불장이 펼쳐질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더리움 신고가를 전후하여 현금을 확보해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지만, 이것 역시 개인의 전망일 뿐 시장의 흐름을 정확하게 읽어낼 수 없습니다.
매집을 해야 하는 시기에는 모아 간다는 개념으로 여러 의견을 밝히는 것이 어렵지 않지만, 엑시트 상황에서는 시점에 따라 수익의 향배가 꽤나 차이가 나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다는 점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이더리움 만 불이 엑시트 기준입니다. 이 목표가 달성될 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기대한 만큼 이더리움이 가준다면 미련없이 모든 알트를 정리할 예정입니다. (비트는 절반만 매도) 지난 글에서 밝힌 것처럼, 이 과정에서 알트코인 시즌 인덱스가 75를 넘어선다면 조금씩 분할 익절을 해나갈 테고요. 이 외에도 거시경제 상황과 비트코인의 움직임을 유심히 봐야겠지만, 대략적인 저의 기준은 이와 같습니다.
크립토 시장에 처음 들어와 엑시트를 해야 하는 분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으리라 생각합니다. 독하게 마음을 먹지 않으면 욕심이 화근이 되어 소중한 돈을 허망하게 잃어버릴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고, 자신 만의 엑시트 기준을 세워서 냉정하게 실행하셨으면 합니다. 투자 원금의 2배 수익이 되면 올매도한다 등 세울 수 있는 기준은 많습니다. 중요한 건, 수익이 적더라도 익절만 할 수 있다면 투자로 꾸준히 자산을 상승시킬 수 있는 수단은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아무쪼록 모두 성공적인 엑시트를 기원하며, 카페에서 개별 코인을 움직이는 세력들의 선동도 많다는 점을 항상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