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구성에 따라 난이도가 현저하게 나뉘는 장입니다. 비트코인 보유량이 많다면 매우 쉬운 장, 알트코인의 보유량이 많다면 매우 어려운 장입니다. 작년 12월 중순부터 시작된 하락 시점에서 6개월이 지나고 있지만, 1~2번의 미니불장도 없이 기간 횡보를 하며 투심을 바닥까지 떨어뜨렸습니다.

개인적으로 트럼프 리스크가 큰 원인으로 생각합니다. 트럼프 리스크만 아니었다면, 이더리움 역시 원화로 400~450 사이에서 횡보를 하지 않았을까 예상합니다. 다른 알트 역시 최소 30% 이상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었을 테고요. 하지만 트럼프 리스크로 인해 못 올린 가격은 어떻게든 알트 상승장에 반영되여 MM 기업들의 목표 가격까지 이끌고 가리라고 봅니다.

현재는 다가올 6월 FOMC와 중동 전쟁 이슈로 조정을 받고 있는 모습이지만, 상원 통과가 예상되는 지니어스 법안을 비롯하여 적어도 3개월 안에는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기에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그 누구도 예측이 불가능한 시장이지만, 작년 2-3월과 10-11월의 알트 불장보다 더 큰 상승장이 하반기에는 높은 확률로 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만, 제가 눈여겨 보는 부분은 비트코인의 움직입니다. 예전 글에서 4년 반감기 사이클이 깨졌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이더리움만 보더라도 작년 8월 가격을 깨지 말았어야 한다는 입장이라 그랬습니다. 알트 대장격인 이더리움의 가격이 4년 반감기 사이클에 대한 확신을 의심으로 바꾼 사건이었습니다.

더불어 현재 비트코인의 움직임을 유심히 보는 중입니다. 혹여 비트코인이 나스닥이나 S&P 500과 같은 차트 모습으로 흘러가는 건 아닌지 말입니다. 만약 그런 모습이 포착된다면, 크립토 시장에 대한 인식을 전반적으로 새롭게 바꿔야 하기 때문에 언제든 글로 공유하겠습니다.

아무쪼록 더운 여름에 몸은 지쳐도 마음 만은 지치지 않길 바라겠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니 감정에 이끌려 손절하는 실수를 범하지 마시고요. 모두 좋은 주말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