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상가 실투0원으로 월세163만원 세팅한 후기를 남기면서 조만간 두번째 상가후기도 남기겠다고 했던게 이제서야 글을 쓰게됐네요^^;
올해 5월 첫번째 상가를 계약하고 바로 일주일만에 두번째 상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홀덤빠로 운영하다 폐업하고 공실이 된 상가의 첫 이미지가 그렇게 예쁘고 깔끔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넓은 창에 붙여진 시트지를 떼어내고 깔끔하고 밝게 인테리어를 해놓은 후의 이미지가 상상이 되면서 욕심이 나더라구요.
사무실로 바꿔서 임대료를 높여 수익률로 매도하거나. 그게 안되면 사업도 운영해볼 수 있는 입지와 구조(복층과 테라스) 등등
송사무장님의 (허름한 상가나 주택을 예쁘게 화장시킨후 가치를 높여 높은 금액으로 매도하는) 고급기술을 늘 해보고 싶었지만, 마땅히 실행해 볼 물건을 못찾고 있던 중, 이번 상가가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첫만남.. 예뻐보인다..설렘..
하지만 벌여놓은 일들이 많아 인테리어에 신경쓸 여유도 없고, 금액이 얼마나 들어갈지 알 수 없기에,
공투자 한두명을 찾기위해 물파스 단톡에 슬그머니 물건을 올려보았지만, 아무도 입질이 오지 않았고.. ㅠㅠ
이대로 흘려보내기엔 너무 아까운 물건이라 고민하던 중!!
레노쌤의 상임스단톡에서 공투를 위해 모인 레공조.. 아 우리의 사랑스런 레공3조….ㅋㅋ
저희 조 줌미팅에서 다들 마땅한 물건을 찾지못하고 그렇게 끝나나보다 생각해서 양치하러 화장실 들어간 사이에 누군가 “아..작은거라도 좋으니 상가 한번만 해보면 좋겠어요..” 라는 음성이.. 귀에 딱! 꽂히는게 아니겠어여;
그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겪어봤기에.. 얼마나 간절한지 잘 알기에..
(상가가 첫걸음이 어렵지 한번 해보면 그 다음 걸음은 조금더 수월한데.. 그 첫발걸음 떼는게 저도 무지 어려웠기에..)
나도 초보면서 아는게 뭐가 있다고..ㅡ ㅡ 덜컥 이 물건을 소개하게되고,
이 물건, 저 물건, 다 발표했을때 이게 맘에 안들고 저게 맘에 안든다 하던..멤버들이 아니 왜 갑작이?? 대동단결 전부다 하겠다고 하시는건 뭥미;;
레공조 멤버인 얼쑤님이 인테리어를 맡아서 하겠다하시고 다른 멤버들도 대전에 임장다녀오겠다며 강력한 의지들을 표현해주신 덕분에 그렇게 우리의 프로젝트는 시작되었습니다.
무려….10명이서 말이죠 😂😂😂
아니..고작 2.6억짜리 물건에 10명이라뇨.. (대출도 80퍼까지 알아봐둔..)
제 멘토이신 파이팅팔콘쌤의 물파스스터디 시간에 이렇게 작은 물건을 여러명이서 하면 안된다고.. (늘 애정어린 조언과 가르침을 주시는 저의 영원한 스승님 팔콘쌤 감쟈합니닷😍) 300명의 스터디원들 앞에서 무쟈게 혼꾸녕이 났지만.. 어쩌겠어여~ 이미 시작된 우리의 인연인걸요 ㅋㅋㅋㅋㅋ
“제가 결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수업중 쌤께 큰소리 뻥뻥치던게 벌써 4개월이 됐네요 ㅎㅎ
STEP 1. 할인에 할인을 시도하여 계약
매도자가 캐나다 이민준비중이라는 얘기를 듣고 정리할게 많으시겠다? 마음이 급하시겠다?
등등 추측을 하며 할인되어 나온 매물의 가격을 더 깎아봅니다. 잔금을 최대한 빨리 맞춰드리겠다~
2천만원만 더 깎아주시면 바로 계약금 쏘겠다~ (되면 좋고 안됨 말고?) 다행히 예상이 적중하고..
2.8억으로 할인된 가격을 2.6억까지 더 낮춰서 바로 다음날 계약금을 쏩니다.
우리 멤버들 보고있나여?? 저 가격 열심히 깎았습니다..흠흠
STEP 2. 우여곡절 말많고 탈많던 인테리어
그리고 시작된 인테리어..
첨에 물건보고 4천에 끝내보겠다고 했던 예산이 결국 6천까지 올라가게되고😱
공사가 끝났다고 했는데 가서 볼때마다 올랑이 눈에는 전혀 끝난것 같지 않은 마무리에..
심각한 하자들이 계속 눈에 보이고.. 후.. 그럴때마다 속으로 담아두지 못하는 올랑이의 성격에 얼쑤님이 맘고생좀 하셨더랬죠..^^;;;; (얼쑤님 제 맘 알쥬?ㅎㅎㅎ 고생많았어요~)
그렇게 인테리어 시간이 길어지고 제가 컴플레인하고, 스트레스 받을때마다..
조원들이 오셔서 수습해주시고 밥도사주고 가시고 그랬답니다.
(더운날 비옷입고와서 테라스 페인트칠해준 에스비님,
서울에서 내려와서 퍼티작업하고 가신 리치용님, 갈비님,
청소 하겠다고 빗자루라도 쓸고 가신 홍장군님, 아이두님, 온스님, 그리님)
열심히 일해주는 우리 조원들.. 리치용, 에스비, 홍장군, 아이두 and 삼남매ㅋㅋ
화장 후. 예뻐짐♡
STEP. 3 원하는 금액으로 임차 성공!!
5월에 시작된 공사가 8월에야 마무리(?)가 되고..
복층구조와 단독테라스를 맘에 들어하는 한명만 잡으면 된다 라는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과정 중간중간 누수, 테라스 공용부분, 인테리어 마감 등등 여러 문제들이 있어 처리하러 다니느라
맘고생도 하고 스트레스도 받긴했지만.. 임차계약을 맺은 순간 모든 스트레스가 한순간에 날라갔습니다~ 꺄~~😄
episode.1 그날도 비가 너무 많이 왔던 날.. 울 상가도 어김없이 홍수가 났고..
제가 지인 데리고 가서 쓸고 닦고 처리하고 있는 순간, 부사님이 손님을 데리고 오셨고, 다행히 처리후의 모습만 보시고 sk브로드밴드 영업하는 법인이 임차 계약을 하게되었습니다.
홍수난거 처리하러 도와주러온 제 지인이 급 상가구하러온 임차인으로 역할놀이 하며 압박한건 안비밀….😜
(저희 물건이 잘 풀리려고 모든 타이밍도 잘 맞아 떨어지더라구요☺️)
처음 홀덤바로 이용할때 3000/160만원 이었던 월세를 (유흥업종이라 월세가 시세보다 높게 맞췄던거다라고 부사님이 말씀하셨고.. 5000/300으로 맞춰달라던 제 의견에 그렇게는 힘들거라고 하셨지만..)
우리의 물건은 최종적으로 5000/280으로 임차계약을 성사시켰습니다!! 크…………..
STEP 4. 이제 매도만 남았다..
우량한 금액으로 임차인을 맞추고 나니 여러 매수인들이 다녀갔지만,
이래 저래 하자를 트집 잡으며 금액을 깎고 싫은 소리를 하고..ㅠㅠ
이 와중에 금리가 마구 올라가고.. 임자있을때 팔아버리라는 말들이 유혹이 되긴했지만..
5억에팔까요? 라고해도.. 4.7억에 팔까요? 라고 해도 다들 네~ 라고 해주는 너무 착한 울 멤버들..
제가 공산주의 독재자인줄 알았습니다…ㅋㅋㅋㅋㅋ
계약금 받기 바로 한주전에도 5억이면 바로 계약금 쏘겠다는 매수인이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고?!
매수문의가 생각보다 많이 왔기에.. (자주 뀌다보면 💩싼다고….🤣)
사실 1인당 실투 1천만원씩 들어가있는 상황이었고, 임차도 높은 금액으로 맞춰놨기에 급할일은 전혀 없었더랬죠. 훗~
매수희망하시는 분들이 대출이 적게나온다고 다들 포기하신다는 부사님의 연락을 받고..
제가 주로 대출 거래하는 농협센터장님께 최대한 잘 받아달라는 부탁을 드리고, 대출문제를 해결 후 부사님을 연결해드리자 바로 계약금이 똭!
Thanks to.. 이자리를 빌어 센터장님 스릉흡니다♡
9월에 가계약금 받고 오늘 본 계약까지 성사!!
최종적으로
매수가격 2.6억 + 인테리어 6천 = 총 3.2억
매도가격 5.3억 (5000/280 수익률 7퍼로 맞춰 매도)
웜허나…. 너무 알흠답지 않나요?
이제 남은일정은..
– 울 멤버들과 맛난거먹으며 쫑파티
– 11월에 잔금입니다 헤헷~
지금 준비하고 있는 다른 일들이 있어서 얼른 마무리 해놓고..
다시 상가찾으러 으쌰으쌰 할 계획입니다!
올해 만난 두건의 상가로 인해 투자의 방향성이 조금 더 명확해진 기부니네요~
인생물건을 만나길 기대하며~ 다들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ㅎㅎ
대전와서 밥사주고 가신 갈비님, 온스님^^
대전와서 밥사주고 가신 리치용님, 온스님, 아이두님, 홍장군님
또 밥사주고 가신 온스님, 홍장군님
홍장군님, 그리님, 온스님, 에스비님 and 우리 상가 구경오신 빨쪼쌤과 함께♡
레공3조 첫만남
이달의 BEST글에 선정되신 분들께서는
알리미에게 [성함/닉네임/전화번호]를 쪽지로 보내주시면
행크에듀 5만원 포인트를 적립해 드립니다.
-행크알리미-
대한민국 모임의 시작, 네이버 카페
caf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