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아이템이다.

아이템을 결정하면 다음부터는 비교적 수월하게 일을 진행할 수 있다.

반대로 오판한다면 이후 진행하는 점포 구하기, 인테리어, 홍보에 혼신을 쏟더라도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창업은 경매보다 훨씬 냉혹한 시장이다. 흥하는 가게가 있다면 반드시 그 옆엔 망하는 가게가 있다.

경매는 원하는 가격에 받지 못하면 본전이고 수준에 맞춰 도전할 수 있지만, 창업은 아마추어라고 절대 봐주지 않는다.

그래서 아이템을 선정할 때 가장 신중해야 한다.

다들 망하는 시기에도 창업해 성공하는 상가 찾는 방법

동일한 아이템을 선정했음에도 어떤 지점은 대박집이 되고, 어떤 지점은 얼마 가지 않아 폐업한다.

‘A급 상권을 선택하면 되지 않냐’고 할 수 있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창업은 머니게임이 아니다. 실속, 적절한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

A급 상권은 겉으로 장사가 잘 되는 것처럼 보여도 월세가 높고 권리금까지 있어 손익분기점이 높다.

반대로 월세가 저렴한 곳을 택하면 상권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손님 찾기가 어렵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입지.

그 입지를 고르는 방법이 있다.

1. 유효한 수요가 많은가

점포 주변의 배후세대 또는 업무지구의 경우 직장인들의 급여수준을 파악해야 한다.

아파트의 평균가, 회사원의 연봉을 가늠해보자.

2. 동선체크

점포까지의 동선을 분석해 내 가게로 오기 전 손님을 빼앗기지 않을지 체크해야 한다.

지도로 보지 말고 실제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동선을 직접 돌아다녀보며 파악하는 것이 좋다.

3. 상권형성

점심과 저녁 상권이 모두 형성된 곳인지 파악하자. 회사와 공기관이 있는 곳은 점심장사만 되고, 저녁상권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4. 권리금은 적정한가

권리금이 없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적당한 권리금이 있는 곳이 괜찮은 경우도 많다.

다만 그 권리금이 시설에 관한 것인지 바닥상권에 관한 것인지 구분하고, 다음 인수자에게 권리금을 받을 수 있을 정도인지 판단해야 한다.

5. 아이템 특성

내 아이템이 동선에 노출되어야만 하는지, 고객이 스스로 찾아오게 만드는 것인지 파악해야 한다.

찾아오게 만드는 아이템의 경우 A급 상권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영업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가 대박이다.

입지 내 상권이 부족한 부분은 홍보에 더 신경써서 보완하는 방법도 있다.

6. 자금부족

돈이 부족하다고 너무 작거나 외진 상권을 선택하면 안된다. 그돈마저 까먹기 십상이다.

대출을 활용하더라도 기본적인 것은 갖춰진 곳에서 시작해야 손절매도 가능하다.

7. 외부 추천

체인점 본사에서 추천한 곳이라도 무조건 신뢰하지 말자. 며칠을 두고 사람들의 동선을 꼭 살펴봐야 한다.

8. 상권의 나이

상권이 성장기에 접어들었거나 성장할 수 있는 곳을 택해야 한다.

개별점포가 괜찮은 위치에 있더라도 상권이 죽어가는 곳에서는 고전할 수밖에 없다.

전체 상권이 성장하는지 침체되는지 여부는 1~2층 메인이 아닌 지하나 3층 이상에 신규 간판을 보고 판단한다.

상층부에도 새 간판이 많다면 상권이 잘 만들어지는 곳이라고 볼 수 있다.

상가투자와 창업은 두렵고 무척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철저히 준비하는 사람에게 성공이 보장되는 분야임에 틀림없다.

위 경험담은 2014년 게재된
‘송사무장’님의 칼럼을 재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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