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행크에서 꼭 성공한 사람으로 남고 싶은 풀세팅입니다^^

조금씩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금같은 상황에서도 매수자가 기다리고 있는 물건은 있습니다.

제가 몇일 전에 입찰했다가 패찰했던 이 물건처럼요~

이 물건의 포인트는
대형평수, 시세파악이 어려움, 직전 실거래가(매물호가)와 최저 입찰가의 차이가 많이 남

이었습니다.

이 아파트는 세대수도 작고 대형평수인데다가 타입이 여러가지라서 시세파악이 쉽지 않은 물건이었어요
보이시나요? 300여세대 뿐인데 평형과 타입이 여러가지인 거?

소유자 점유물건으로 권리분석상 특별한 부분도 없었어요

최근 실거래 현황을 보면 경매물건과 같은 평형, 같은 타입인 물건은 최근 매매거래는 없고 작년 전월세는 몇 건 있었어요

네이버부동산에 매물은 9.5억부터 올라와 있었고요

보통은 이렇게까지만 손품조사를 하고 임장을 가는데요!
이 물건은 앞에서 얘기했듯이 평형과 타입이 여러가지라서 사전 손품조사를 제대로 하지않는다면 시세파악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임장가기전에 평형과 타입별 실거래가와 매물현황을 한눈에 보이게 정리를 해봤습니다.

이렇게 정리하고나니 부동산에 가서 물어볼때 정확한 시세조사를 하기가 수월했어요~^^

이제 사전손품이 끝나고 부동산에 전화로 경매물건에 대해 물어봤어요.
요즘 매수자가 있는지, 해당 경매물건의 경우 선호동, 선호타입인지, 급매로 얼마면 매도할 수 있는지 등등

그리고 대략적인 현재 분위기와 시세를 파악하고 임장을 다녀왔어요 ~

이 아파트는 입구부터 철저한 보안으로 다른 아파트와는 뭔가 느낌이 달랐어요
차는 물론이거니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통로에도 모두 비밀번호를 눌러야만 내부로 들어갈 수 있었거든요

물론 저는 아파트를 2~3바퀴 돌면서 비밀번호없이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을 찾아
단지내를 둘러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아파트에서 가까운 부동산에 들러 경매물건에 대해 물어봤어요.
제가 집중적으로 확인했던 건 호가가 아닌 실제 매도되는 급매가와 실제 임차를 맞출 수 있는 전월세 시세였어요.



이 아파트는 54평과 62평이 기본평수인데 다행히 경매물건은 기본평형인 62평형 물건에 기본타입(해당평형 중 가장 많은 세대)이었지만
해당 경매물건이 있는 105동이 선호하는 동도 아니고 동향(서향)이라 향이 별로라고 했어요
해당 아파트 장점은 ‘주차대수 넉넉(세대당 3대 정도), 지상에 차량 없음, 지하철역 도보권, 순환도로 타기 좋음, 튼튼하게 잘지어 층간소음 없음’ 이었고 광주 치평동에서도 부자들이 사는 고급아파트라고 했고요
그리고 리모델링 하지 않고 싸게 매도하는 것을 추천하셨어요

그리고 임장을 가지않았으면 몰랐을 사실이 하나더 있었는데요
네이버지도에 해당 물건의 위치표시가 다르게 되어있더라고요
지도에 1호로 표시된 물건이 실제로는 4호라인이었던거죠!

임장은 확신이 생길때까지 한다!!

임장을 다녀온뒤 시세조사내용을 정리한 거고요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요!
매매 8억, 전세 5억, 월세 1억/180 가능
단, 현재는 매매, 전세, 월세 모두 거래가 잘되지 않는 상황이라서 거래시까지 최소 3개월에서 6개월정도 소요됨

이제는 입찰만 남았습니다.

운이 좋았던 걸까요?

한 부동산에 제가 방문했을 때 매수자가 물건을 보러왔고 그 분이 어떤 걸 보러온 건지 부사님께 물어봤었는데요
같은동 같은 라인 같은타입 7층 8.7억에 나온 물건을 보러왔다고 했었어요

그리고 입찰하기 하루전날 그 부동산 사장님께 전화가 왔어요
그 때 다른 물건을 보러왔던 매수자가 8.4억에 사겠다고 했는데 매도자가 그 가격에는 안판다고 했다고 제가 낙찰받으면 이 물건을 브리핑해서 매도해볼테니 낙찰받고 연락을 달라고요!

물론 바로 매도하기보다는 전월세를 맞추고 2년뒤에 비과세로 매도하는 것이 우선이었지만 낙찰받은 물건을 사줄 매수자가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입찰하는 기분은 정말 남달랐습니다.

그래서 낙찰받았냐고요? 아쉽게도 패찰입니다ㅜㅜ
낙찰받으신 분은 급매가보다도 최소 1억정도는 싸게 받아가셨어요~

해당 물건의 입찰일 이후에 다시한번 부동산 사장님이 낙찰여부를 물어왔습니다.
너무 아쉬운 나머지 한참 지나서야 답문을 보내고 커피한잔도 보내드렸습니다.

이번에는 패찰이지만 다른 물건으로 또 찾아갈 수도 있으니까요!!!

이상 많이 아쉽지만 후회는 없는 입찰경험담이었습니다~
좋은 물건은 계속 나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