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시장은 또다시 묘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겉보기에야 반등이니 회복이니 하는 말들이 넘쳐나지만, 그 이면엔 훨씬 조용한 힘들이 축적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사람들은 “오를까?”, “떨어질까?” 같은 질문에 몰두하지만, 정작 그 질문이 놓치고 있는 건 구조의 실체다.
BTC
ETH
비트코인은 $100,000 아래로 밀리지 않았고, 이더리움은 $3,000을 향한 기술적 관문을 다시 두드리고 있다.
이쯤 되면 단순한 반등이라는 단어는 설명력이 부족하다. 오히려 ‘시장의 사고 방식 자체가 전환되고 있다’는 표현이 더 적확하다.
정책과 거시 환경을 보면 그 흐름은 더 뚜렷해진다. 유럽은 기준금리를 여덟 번째로 인하하며 전통 자산군의 기대 수익률을 낮추었고, 미국은 금리를 아직 유지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을 향해 “지금 인하하라”며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여기에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인정하자는 ‘BITCOIN Act’까지 공개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하면서, 비트코인은 더 이상 변두리 실험이 아니다.
ETF 유입 흐름도 구조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2025년 현재까지 미국 현물 ETF를 통해 유입된 비트코인은 81,000개를 넘어서고 있다. 같은 기간 채굴된 코인의 수량이 69,000개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수급의 비대칭이 이미 구조화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 단순히 ETF가 잘 팔린다는 수준이 아니다. 이건 시장 수요가 채굴 공급을 초과하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이 흐름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기술적으론 비트코인은 $104K 부근에서 안정을 되찾았고, 과거 고점권 대비 여전히 재상승 여지를 남기고 있다. RSI 지표는 과매도 구간을 벗어나 반등 조건을 충족했고, 거래량도 재유입되고 있다. 특히 머스크와 트럼프 간의 정치적 충돌이 일시적 하락을 만들긴 했지만, 하루 만에 $971M의 청산이 터진 후 빠르게 회복된 점을 고려하면, 시장은 해당 이슈를 ‘잡음’으로 간주했음을 알 수 있다.
이더리움 역시 흥미로운 구조를 형성 중이다. 기술적으로는 삼각 수렴 상단 돌파를 시도하고 있고, 온체인 데이터를 보면 블랙록과 고래 주소의 매집 신호가 명확하다. 이건 단기 반등이 아니라, ‘다시 쌓는 중’이라는 뜻이다. 분기 수익률도 +44%로, 통상 약세를 보여왔던 2분기 흐름을 완전히 뒤집는 결과를 보여줬다.
알트코인 측면에선 아직 본격적인 랠리가 시작됐다고 보긴 어렵다. Altseason Index는 여전히 20 이하 수준이고, 알트 거래량의 30일 이동평균도 연간 평균을 뚫지 못하고 있다. 즉, 시장의 온기가 퍼지는 속도는 아직 더딘 편이다. 하지만 도미넌스 지표는 63~64% 구간에서 정체 중이며, 이 구간은 과거 알트 시즌의 서막이 자주 관찰되던 지점이다. 준비는 이미 시작된 셈이다.
시장의 외부 배경도 이 흐름을 지지하고 있다. 미국의 국가 부채는 이미 $37조에 근접했고, 연간 이자비용만 $1.2조에 달한다. 이는 전체 세입의 25%를 이자 상환에만 쓰고 있다는 뜻이다. 이 시스템의 모순은 시간이 갈수록 시장 참여자들에게 더 크게 체감될 것이다. 결국 디지털 자산은 ‘대체 가능성’이 아니라 ‘대체 필요성’으로 논의되는 구조적 배경을 갖게 된다.
주식 시장도 마찬가지다. S&P500은 4월 저점 대비 20% 이상 반등하며 강세장 요건을 충족했다. 하지만 그 회복이 경제 펀더멘털에서 기인한 것인지, 혹은 유동성 낙관에 기반한 것인지는 따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 실질금리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고, 연준의 통화정책은 불확실성을 남겨두고 있다. 이른바 ‘회복된 듯한 착시’가 만들 수 있는 시장 왜곡을 경계해야 할 때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보자. 이 시장은 단기 예측으로 잡을 수 없다. 중요한 건 ‘지금 시장이 무엇을 반영하고 있는가’이다. 기술적 반등은 언제든 만들어질 수 있다. 하지만 그 반등이 구조적일 경우, 그 속도와 지속성은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인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이 보여주는 여러 신호들은 일관된 구조의 흐름을 향하고 있다. ETF 유입, 정책 스탠스, 금리 흐름, 온체인 매집, 도미넌스, RSI 반등 신호, 그리고 S&P500과의 상대 구조까지. 이 모든 것들은 하나의 결론을 말하고 있다.
지금은 방향보다 구조를 읽어야 할 시점이다. 단순히 오르내림을 맞추려는 예측은, 그 구조를 읽지 못하는 순간 아무 의미도 없다. 숫자의 움직임은 결국 서사 속에서 해석되어야 하며, 그걸 읽을 줄 아는 사람이 다음 구간을 준비할 수 있다.
안녕하세요! 쇼군입니다. 오랜만이네요!
어제 글을 남겼으나 부득이하게 “삭제”가 되어서 다른 내용으로 남겨 봅니다.
솔직히 말해서, 요즘 시장에서 거시경제를 예측해서 매매 타이밍을 잡는다는 것 자체가 거의 농담에 가깝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매달마다 발표되는 각종 지표들 – CPI, PCE, 고용지표, 연준의 발언, 국채금리 방향, 심지어는 중국 제조업 PMI까지..
시장은 매번 그중 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정작 다음 달이 되면 또 다른 변수에 휘둘리곤 하죠.
그걸 전부 따라가며 타이밍을 맞추겠다고 한다면, 결과는 뻔합니다. “금리 인하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매수 못 해”, “리세션 우려가 있으니 기다려야 해”라는 판단만 반복하다 결국 아무런 매매도 못 하게 됩니다. 실제로 그런 식의 사고방식은 시장을 관망만 하게 만들고, 눈앞의 기회를 놓치게 합니다. 반등은 이미 지나가 있고, 돌파는 망설이다 놓치며, 결국 추격매수와 손절만 반복하는 구조로 빠지기 쉽습니다.
매매는 타이밍의 예술이지, 예언의 게임이 아닙니다. 거시지표는 참고 자료일 뿐이지, 진입 타이밍을 결정하는 절대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시장은 항상 ‘기대’로 움직이지 ‘팩트’로만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죠. 금리 인하가 실제로 단행될 때는 이미 매수세는 들어와 있고, 오히려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판다’는 말처럼 고점에서 물릴 가능성만 더 커질 뿐입니다.
그리고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작년만 하더라도, 많은 투자자들이 ‘앤캐리 청산’ 이슈를 너무 의식한 나머지 저점에서 제대로 매수하지 못했습니다. 그때 시장은 오히려 반등을 시작했고, 나중에 돌이켜 보면 그 구간이 명백한 기회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기대하던 금리 인하가 단행된 이후에는 시장이 극적으로 상승하기는커녕 오히려 기대감이 사라지고 관망세로 바뀌는 경우도 있었죠.
이런 사례들을 보면 의문이 생깁니다. 거시경제 지표들이 과연 이 시장에 얼마나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가? 그 영향력은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고, 항상 논리적인 반응을 유도하지도 않습니다. 이 시장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게 움직이며, 기대와 현실의 간극은 항상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을 단일 변수로 해석하려는 시도 자체가 위험합니다.
그래서 필요한 건 균형감각입니다. 거시경제는 시장의 큰 흐름을 이해하는 데 참고가 될 수는 있지만, 진입과 청산은 철저히 기술적 분석과 구조적 매매 기준을 기반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프라이스 액션, 유동성 위치, 고점/저점 구조, 이동평균 정렬, RSI 과열지표, 거래량의 확산이나 축소 등은 실제 매매 타이밍을 포착하는 데 훨씬 실용적이고 즉각적입니다.
특히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은 정책 기반 자산이 아니라 유동성과 심리에 의해 좌우되는 자산입니다. 차트에 드러난 구조, 주문의 흐름, 거래량 패턴, 그리고 트레이더들의 기대감이 단기 방향성을 더 잘 설명해줍니다. 거시경제 흐름은 중요한 배경이지만, 그것만으로 타이밍을 판단하려 하면 시장 대응력은 계속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시장은 ‘정확한 예측’을 요구하는 곳이 아니라, 빠른 적응과 유연한 대응을 요구하는 곳입니다. 쉬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고, 구조적으로 접근해야 수익을 만들 수 있습니다.
거시 변수에 휘둘려 발을 빼는 순간, 시장은 여러분을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그러니 항상 시장에 발은 담가 두되, 기술적 구조와 수급 흐름을 꾸준히 점검하면서 기회를 포착할 준비를 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완벽한 조건을 기다리기보다는, 구조적인 접근을 통해 불완전한 현실 속에서도 유리한 자리를 선점하려는 노력이 결국 차이를 만듭니다.
지난 4월 5월도 저점매수의 좋은 기회를 주었고 6월도 중순까지는 아마 적절한 익절구간을 주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늘 안전 매매 하시길 바라면서! 성투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고래의 매수세 유지 개미들의 매수세 바닥은 좋은 신호
상방의 유동성 흡수를 할 수 있는 고배율이 많이 근접해오고 있는 상황
작년부터 꾸준히 올렸던 차트 비트의 비중이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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