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면서 곳곳에 생각을 뿌려놨는데, 금에 대해 다시 정리한 글.
1. 금값이 온스당 4,000달러를 넘어섬. 한 돈에 7~80만원 한다는 소리.
2. 이 와중에 주식시장도 함께 미친듯이 날뛰고 있음.
3. 나스닥은 당연히(?) 신고가.
![]()
4. 코스피 지수도 사상 첫 4,000 돌파
![]()
5. 일본 닛케이 지수도 사상 첫 50,000 돌파.
![]()
6. 주식도 오르고, 금도 오르는 정말 기이한 시장.
7. 불안과 탐욕이 동시에 작동하는 시그널.
8. 주식은 전세계가 돈을 푸니까 그렇다고 대충 알겠음. 그럼 금은 왜?
9. 여기에는 4가지의 거대한 축이 있음.
10. 첫 번째, 연준의 피벗.
11. 연준 의장 파월은 물가 얘기를 주로 해오다가 8월 22일, 잭슨홀 미팅에서 고용 위험이라는 말을 썼음.
12. 금리 인하 시그널이 확실해지자 그날부터 금이 폭주하기 시작.
![]()
13. 연준은 9월에 실제로 25bp를 인하했고, 올해 2차례 추가로 인하 가능성이 매우 큰 상태.
14. 단순히 금리가 낮아져서가 아니라 ‘왜 금리를 내리느냐?’가 중요.
15. 금리 인하는 지금 상태론 시스템이 버티기 힘들다는 신호이기 때문.
16. 두 번째, 중앙은행의 반란.
17. 미국 달러 중심의 외환보유 체계가 무너지고 있음.
18. 각국 중앙은행이 달러, 미국채 대신 금을 쓸어담는 중.
19. 2024년 금 보유 비중이 20%를 돌파했는데 시발점은 2022년 러시아 제재.
20. 미국이 3,000억 달러 규모의 러시아 외환을 동결하고 유럽도 동참함.
21. 그때 각국은 달러는 신뢰가 아니라 무기임을 깨달음.
22. 그 이후 금 매입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중국이 그 선두를 달림.
23. 세 번째, 패권을 향한 중국의 도전
24. 중국은 상하이 금거래소를 통해 우호국의 중앙은행 금을 수탁하고
25. 자국 내 금 보유를 확대하면서 달러 중심 체제에 반기를 드는 중.
26. 하지만 서방은 법치와 재산권 존중이라는 역사를 쌓아오면서 신뢰가 있고,
27. 중국은 여전히 공산 체제라는 점이 아직 해결되지 못한 숙제.
28. 네 번째, 달러 가치 붕괴에 대한 베팅.
29. 돈이 미친듯이 찍혔음. 펜데믹 동안 M2는 27% 폭증했고 부채는 38조 달러.
30. 미국은 연 이자만 1조 달러에 육박. 국방비와 맞먹는 수준.
31. 이자는 새롭게 돈 찍어서 갚고 있고, 이 구조가 터질 때마다 인플레이션이 폭발했음.
32. 그러니 투자자들은 달러 대신 금으로 달릴 수밖에.
33. 금은 이러한 공포의 거울.
34.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시장은 여전히 달러로 움직임.
35. ‘엔비디아 1주를 금 몇oz로 거래하자’는 말은 아직도 현실이 아님.
36. 금은 여전히 헷지, 즉 보험의 역할일 뿐.
37. 금에 대한 투심이 과열양상이라 볼 수 있지만 중요한 건
38. 왜 다들 보험을 들기 시작했는가? 라는 점.
39. 신뢰를 잃은 미국의 선택이 무엇이 되건 조용하진 않을 것.
40. 새 통화 질서의 재편이 이미 시작되었다고 봐야 함.
41. 그 자리를 ‘비트코인이 꿰찰 수 있느냐?’ 물으면 당연히 알 수 없음.
42. 지나고 나서 ‘그때, 코인이 진짜 W 였구나..’ 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43. 언제나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인생을 건 베팅을 하거나, 늦더라도 따라가는 정도의 선택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