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트팡팡입니다.

얼마전 강제집행 명도 후기에
많은 분들께서 공감과 응원을 해주셨는데요.

오늘은 매도 소식 전해드립니다.

엑시트 발표 당시에
이 물건은 백달라 김벤츠님의
첫 오피스텔 투자를 복사하는
고수익률의 월세수익형 컨셉이었는데,
어떻게 된 일이냐구요?

1차 매도 전략
강제집행은 12/21에 집행되었고,
다들 후기글에서 보셨겠지만
(사진빨이 조금 포함되어 있어요)
집 컨디션은 기본적으로 좋은 상태였습니다.

집행 직후,
일단은 물건지에서 가장 가깝기도 하고
해당 건물의 월세를 많이 취급하기도 하는
부동산에 찾아갔어요.

역시나 매매는 힘들거라는 반응이었지만,
빠른 투자금의 회수가 필요한 상황이었던 저는
임차보다는 매매를 해야만 했기에,
보고서 작성시 목표 매도금액이었던
1.28억에 물건을 내놓았습니다.

물건 보고서 중 수익률 계산 부분 발췌….목표매도가 1.28억!!
사실 더 돌아다닐 힘도 없고
빨리 서울 올라오고 싶기도 해서
부동산 한곳에만 내놓고
한 2주정도 지켜볼 생각이었습니다.

분명히 이 집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있을것 같았거든요.

그러나
금방 팔릴거라는 기대는
크게 하지 않았어요

역시나 그랬구요.

도배와 수리
관리소 소장님께 소개받은
인테리어 사장님께 연락하여
견적을 부탁드리니,
집을 꼼꼼히 둘러보셨는지
여러가지 수리하고픈 내역을 보내오셨더라구요.

받은 내역 중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부분들은 제외하고
기본적인 수리(도배,페인트,후드교체 등)만
진행하였습니다.

수리 후,
인테리어 검수와 청소를 위해
주말을 이용하여
꽉 채운 하룻동안
부산에 가서 열심히 쓸고 닦았죠.

기차역부터 지하철타고 물건지에 가는 동안 온갖 사람들의 시선을 강탈했던 청소도구들~~
포인트 조명과
인테리어용 시계는
물건지로 미리 배송시켜두고
직접 달았고,

인테리어용 꽃병,
모형과일 바구니,
현관 앞 매트&실내화는
지난번 포항 때 쓰고 잘 보관하던 것 재소환,
(다음에도 재소환 예정ㅋㅋ)
디퓨져는 큰 공간마다 하나씩 배치해 두고,
해가 가장 잘 비치는 시간에
실내 사진을 찍었답니다.

사진빨은 중요하니까요!

그럼,
비포 앤 애프터 한번 볼까요?









Before도 훌륭합니다









포인트 소품과 조명을 이용하여 더욱 아름답게~!! 구매 욕구가 마구 생기시나요?

2차 매도 전략
1차 매도 목표가는
요즘 부동산 분위기를 생각하면
다소 높았기 때문에,
수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2차 매도 목표가는
대폭 낮추어서
1.2억에 내놓았어요.

이번에는 한방 부동산에서 수집한 전화번호로
200군데 정도의 부동산에
문자로 전단지를 돌렸어요.

불현듯 매수 문의
한 2주 정도 잠잠하다가
어느날,
제일 처음 연락했던 부동산에서
관심있어하는 신혼부부가 있다고
연락이 오더라구요.

집을 보고 난 후,
이것저것 흠잡으면서
결정을 미루는겁니다,

그런데 다음날,
다른 손님이
집 보시고
마음에 든다고
금액도 깎지 않고
바로 가계약금 입금하셨어요.

그러고나서
삼일절 연휴 직전에
잔금까지 모두 받았답니다.

강제 집행 종료 후,
물건 내놓은지 대략 두달만에
매도 잔금까지
완료되었네요!

낙찰부터는 총 5개월 걸렸구요.
정산
그럼, 이제 얼마나 벌었는지
정산을 해볼까요?

-낙찰가: 8,895만원
-매도가: 12,000만원
-단순 시세차익: 3,105만원
-총 비용: 934만원
(취득세,법무비,수리비,강제집행비,대출이자,
중도상환금,미납관리비 등)
-세전 양도 차익: 2,171만원

법인추가과세 20%와
부동산 중개수수료까지 차감하면
1400만원 정도의 순수익이 예상됩니다.

강제집행 때문에
좀 길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낙찰 5개월만에 얻은 성과네요!!

꼭 수백군데 믈건을 내놓아야 할까?
이번에 처음으로 200여군데 문자를 돌려보고
당근에도 올려봤는데요.

‘꼭 이렇게까지 해야할까?’ 라는 생각은
돌리기 전에도,
돌리는 중에도,
돌리고 나서도 들더라구요.

정답은?
잘 모르겠어요.

더구나,
이번에 매도가 된 것은
전단지를 받지 않은 부동산에서
제가 최초 연락한 부동산과
공동 중개로 거래가 되긴 했거든요.

그렇지만, 확실한 건
문자를 돌리고 나면,
안팔리는 기간 중에도
마음은 편하다는 것!

돈 드는것 아니니까
특별히 하지 않을 이유는
없어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다음번에도 또 할것 같아요^^

포인트 소품과 향기 마케팅?
저는 주방 포인트 조명과
최소한의 포인트 소품,
디퓨저로 은은한 향기를
꼭 준비해두었는데요.

꼭 이것때문에
매도된 것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같은 컨디션의 물건이라면
빈 집에 들어섰을때
좋은 냄새도 나고
깔끔하게 소품으로 꾸며진 집이
더 끌리긴하겠죠?

지금까지는 지방의 물건이 많기 때문에,
정말 최소한으로만 적용했지만,
물건지가 조금 더 가깝다면
조금 더 풍성하게 꾸밀 수 있을것 같아요^^

최근에 엑시트 대선배님이자
행크 전문가이신
하나문님의 칼럼을 읽어보시면
자세한 방법을 알려주셨으니
잊지 말고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하단 링크 글 참조)


마치며..
사실,
이런 시기에
소형 아파트(사실은 도생)가 팔릴지
걱정도 되긴했어요.

그런데 운이 좋게도,
(끌어당김의 법칙이 통한걸까요?)
아들에게 집을 사주고 싶은 천사같은 분이
불현듯 나타나셔서
제 집을 매수해주셨답니다.
대출도 없이요.

정말 신기하죠?

저도 정말 신기했고
이번 물건을 통해서
많은 새로운 것을 알 수 있어서
정말 유익했던 물건이었답니다!

이제,
글을 마치기에 앞서,
엑시트를 이끌어주신 송사무장님,
물건 분석, 임장, 보고서 같이 만들고
끝까지 응원해주셨던 월6천받조 조원님들,
명도 과정에 힘을 실어주고
매도 소식에 아낌없는 축하를 해주신
행크 가족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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