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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금 가격이 2013년 이래 최대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금 가격 버블이 꺼질 때가 됐다고 하는 주장과 잠시 숨고르기 후에 신고가 갱신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주장이 설왕설래 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금 가격이 단기 고점을 찍었고, 완만한 하락 곡선을 그리며 바닥 테스트가 진행될 것으로 봅니다. 금 역시 비트코인처럼 4년 주기설이 있다고 가정한다면, 한 시즌이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합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은 고점을 찍었을까요? 지지와 저항을 수시로 확인하며 안정적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누구나 느낄 만큼 ‘너무 많이 올랐다’는 인상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15K부터 7~8배 상승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크립토 시장에 참여한 사람들이 환희와 불안을 동시에 느낄 만한 가격 랠리는 나타나지 않았죠.
아무쪼록 금에 흡수되었던 유동성이 흩어진다면 크립토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겁니다. 그리고 비트코인 역시 고점을 찍는다면, 위의 예시와 같은 기사들이 나올 겁니다. “상승랠리 유지될 것” 금융세력과 언론은 깊은 유착 관계 속에서 공생하고 있기에 개미를 꼬시는 달콤한 속삭임에 속으면 안 됩니다. 단기간의 금 가격 움직임은 시장 참여자들로 하여금 꽤나 혼란을 주겠지만, 큰 추세 흐름은 하방으로 전환이라고 봅니다.
비트코인에 관해 이런 기사가 쏟아질 때까지 진득하게 기다려 봅시다. 크립토 시장이 바톤을 이어받을 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