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장의 하락은 특정 기업 실적이나 거시지표 때문이라기보다, 예상치 못한 정치적 뉴스가 촉발한 전형적인 블랙스완성 이벤트(Black Swan Event) 로 보입니다.
새벽 시간대 트럼프 행정부가 추가 관세 부과를 발표했고, 이 뉴스가 불씨가 되어 글로벌 시장이 단기적으로 급락했습니다. 하지만 하락 직후 빠른 반등이 이어지면서, 지금 시장이 얼마나 구조적으로 통제된 상태인지를 다시 한 번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급락의 본질은 선물 시장에서의 대규모 청산이었습니다.
기관 투자자들이 현물 포지션을 정리하고 동시에 선물에서 고(高)레버리지 숏 포지션을 쌓는 형태였죠. 일부는 발표 이전부터 움직임을 보인 점을 감안하면, 사전에 정보를 포착한 흐름도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리테일 투자자들은 이런 변화를 감지하기도 전에 대거 청산당하며 시장의 유동성 소용돌이에 휘말렸습니다.
특히 이번 하락은 단순한 일시적 조정이 아니라, V자 반등 이전의 매도 압력 구간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이탈 패턴에 가깝습니다.
청산 규모는 약 12조 6천억 원, 이는 코로나 시기(약 1조 원)나 지정학 리스크가 극대화되었던 시점(약 1조 원), 2025년 2월의 급락(약 3조 원)을 훨씬 상회합니다.
이 수치는 단순한 숫자 그 이상으로,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이 얼마나 거대해졌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지금의 시장은 사실상 기관 중심의 통제 구조로 완전히 변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이미 “탈중앙의 자산”이라기보다, 기관 헤지 전략의 일부로 편입된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규모 투자자가 2배 이상의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순간, 어느 방향으로든 손실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시장은 더 이상 ‘가격의 논리’가 아니라 ‘유동성의 구조’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럴수록 필요한 것은 ‘배팅’이 아니라 리스크 관리 감각입니다.
비트코인이 새로운 고점을 돌파했을 때 감내 가능한 손실폭은 거래당 0.25~0.5% 수준이며, 개인적으로도 전체 자금의 1% 이상을 한 포지션에 노출시키지 않습니다. 현재의 시장은 철저히 유동성 기반으로 운영되기에, 작은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시장 흐름과 체결 구조를 읽는 훈련이 생존의 핵심이 됩니다.
이번 관세 이슈 외에도, 다음 주에는 기업 실적 발표 시즌과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발언, 그리고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관련 대응 조치 등 다시금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는 재료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단순한 무역 마찰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자원 패권 전쟁 으로, 중장기적으로는 26~27년 대만 해협 리스크와도 맞물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금(Gold) 만이 방어 자산으로서 의미 있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으며, 대부분의 위험자산은 여전히 매도 압력 속에서 방향성을 잃은 상태입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무리한 매수·매도보다는 거래량 중심의 시장 판독이 우선입니다.
지금은 포지션을 쌓기보다, 해당 구간의 흐름을 읽어내야 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주말 동안의 거래는 리스크만 높일 뿐 구조적 변화를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월요일 미국 증시가 개장하고 마감되기 전까지의 움직임을 관찰하면서 시장이 어디로 수렴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합리적인 접근일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시즌이 종료되었다거나 본격적인 하락세로 전환되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시장은 여전히 순환 속에서 다음 방향을 모색하고 있으며, 지금은 그 전환의 초입을 관찰해야 할 시점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구조는 여전히 견고하며,
시즌 종료를 논하기엔 회복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점이 그 가능성을 스스로 부정하고 있습니다.
이건 단기 조정의 그림일 뿐, 장기 흐름의 균형은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비트맨 멘토 쇼군입니다.
이전 글에서 현물 거래 없이 선물만 하는 매매의 위험성과 포지션 노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조드렸는데, 이렇게 바로 역대급 청산 사태가 터질 줄은 저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급락은 시장 조정이 아니라, 현물 시장의 고래(co) 수익 실현과 선물 시장의 대규모 숏 포지션 노출이 동시에 진행된 구조였습니다.
내부자 정보까지 섞인 움직임이 있었던 만큼, 리테일 투자자들의 청산은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죠.
그래서 이번에는 여러 커뮤니티에서 멘붕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선물의 끝은 청산”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다시 한 번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물론 이런 변동성 속에서도 좋은 수익을 거두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분들께는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테더(USDT) 매수 전략을 꾸준히 이어왔습니다.
7월부터도 여러 차례 강조드렸던 부분이죠.
이번 청산 사태 직전에도 테더 매수를 진행했는데, 결과적으로 좋은 수익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내용을 참고하셔서, 자산 구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해보시는 계기가 되셨으면 합니다.
이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겁니다.
“이제 시장이 하락세로 전환된 것인가?”
BTC
ETH
냉정하게 본다면, 아직 하락세로 보기엔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상승 구조는 여전히 견조하며,
라지캡 알트들도 빠르게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전 글 ZEC 가격
ZEC 현재
특히 이전 글에서 언급했던 ZEC(지캐시) 는 단순 회복을 넘어
강한 상승률을 보여주며 시장의 탄력성을 입증했습니다.
이번 대규모 롱 청산은 시장 구조를 새롭게 재편하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포지션이 없는 분이라면,
현재 구간에서는 거래량을 동반한 강한 회복 흐름을 보이는 알트코인 중심으로 선별 대응하는 전략이 더 합리적이라 봅니다.
위 구조가 좋은 차트들은 또 다음글에 올려 보겠습니다.
차트가 필요한 부분은 수정하면서 별도로 보충해드릴 예정이니,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하나씩 답변드리겠습니다.
지금은 다소 힘든 시기지만, 아직 시장의 구조가 본격 하락세로 전환된 것은 아닙니다.
흐름을 차분히 지켜보시고,
앞으로도 계속 올릴 분석 글에 많은 관심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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