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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포스팅 간단 요약
아시다시피 지난 3주간의 포스팅에서는
아래와 같이
BTC 99K 부근에서
숏 포지션을 정리했던 과정을
실시간으로 해당 시점에 글을 쓰며 공유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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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시장의 흐름을 지켜보며 저점 매수 기회가 포착되어,
이번엔 기존과는 다른 형식으로 매매를 진행했습니다.
공개 채널에는 약간의 시차를 두고 내용을 업데이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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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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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저점매수한 메이저들 위주로
키핑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롱 관점에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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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장 참여자들이 지쳐가면서 자리를 떠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남아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 시각에서 본 시장 해석을 정리해보았습니다.
객관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판단하려 노력했지만,
일부는 제 선입견(?)이 반영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2025 크립토 시장에 대한 나의 소고
최근 크립토 시장이 주식시장에 비해 투심이 크게 악화되며
투자자들이 하나둘씩 판을 떠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모두가 아는 ‘10만전자’를 넘어서며
코스피 4천 시대가 열렸기 때문이다.
위험자산 선호가 전통시장으로 쏠린 가운데,
크립토는 상대적으로 차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최근 냉각된 시장 분위기의 원인에 대한 나의 생각을 3가지로 정리해보았다.
1️⃣ ETF 유입의 역설
비트코인 현물 ETF는 누구나 인정하는 대형 호재다.
그러나 그 유입이 곧 순수한 매수세를 의미하진 않는다.
그 이유는 2025년 7월, SEC의 승인으로
인카인드(In-Kind) 창출 및 환매 구조가 도입되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ETF 운용사가 현금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해야 했기 때문에
ETF 자금 유입은 곧 시장의 순매수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제는 AP(Authorized Participant) 가
자신이 이미 보유한 비트코인을 ETF에 납입하고,
그 대가로 IBIT 같은 ETF 주식을 받는 인카인드 구조가 가능해졌다.
이 과정에서 시장 거래소에서의 실제 매수는 발생하지 않는다.
즉, ETF 인플로우는 단순히 “자금이 들어왔다”는 기록일 뿐,
실질적으로 시장의 매수세를 늘리지 않는 중립적 이벤트다.
🧭 고래들의 환매 이유
그렇다면 왜 일부 고래들이 IBIT로 옮길까?
이유는 ‘리스크 관리와 제도권 편입’이다.
대형 기관·패밀리오피스·신탁 형태의 보유자들은
직접 BTC를 들고 있을 경우 회계처리, 보관 및 보안, 상속, 내부 감사 등
복잡한 리스크를 떠안게 될 확률이 높다.
IBIT로 전환하면
GAAP 기준 자산평가가 용이하고,
코인베이스 커스터디를 통한 안전한 보관이 가능하며,
증권계좌 내에서 즉시 매도 및 담보 활용도 가능하다.
즉,
보안·회계·유동성 리스크를 제거하려는 선택이다.
결국 ETF 인플로우는 시장의 순매수라기보단
제도권 자금의 리스크 오프(load-off) 와
유동성 재배치(reallocation) 에 가깝다.
월렛 해킹을 당한 경험이 있는 본인 역시
월렛에 보관하던 비트와 이더를
ETF로 바꾸는 게 안전하단 생각을 했었기에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그들의 입장을 이해한다.
결론은
비트코인이 시장에서 팔린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매수세도 붙지 않는
‘매수 공백의 유입’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오늘날 비트코인 ETF 시대의 역설이다.
유입이 늘어도, 매수세로 이어지지 않을 확률이 있다.
2️⃣ DAT 기업과 ETF 중심 선호의 전환
암호화폐 ETF 승인은 시장에 제도권 진입의 신호를 줬지만,
정작 자금은 암호화폐 그 자체보다는
암호화폐를 보유한 기업과 ETF로 향하고 있다.
그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내가 100만 원으로 코인을 사면 100만 원어치만 내 것이 된다.
하지만 DAT(Digital Asset Treasury) 전략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기업은
유증이나 채권발행을 통해 지속적으로 BTC를 축적한다.
즉, DAT 기업의 주식을 사면 100만 원 +α의 자산가치에 노출되는 셈이다.
주가의 뒤에는 실적이 있다는 전통적 내러티브로 설명 가능한 흐름이다.
둘째, 최근 MSTR의 NAV 프리미엄이 1.1~1.3배 수준으로 축소되며
IBIT ETF 대비 피로감이 반영됐다.
반면 AI 수요 기반 장기계약(5~15년) 을 체결한 채굴기업
IREN, CIFR 등에 대한 시장 관심은 확대되고 있다.
‘장밋빛 꿈’ 대신 현금흐름이 보이는 사업모델로 무게중심이 옮겨지는 모습이다.
이는 결국 주식시장의 원리와 같다.
상승장에는 ‘비전과 기대’가,
하락장에는 ‘실적과 현금흐름’이 살아남는다.
확실한 선후관계와 상관없이
분명 온도차가 반영된 흐름이다.
그런 의미에서 향후 스테이킹 ETF의 승인 범위가
어디까지 확장될지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다.
3️⃣ 유동성의 문제
글로벌 M2는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업계에 가장 직결된 매크로 지표다.
그 사이에서 레포시장(Repo Market) 은
중앙은행이 자금을 시중에 순환시키는 통로 역할을 한다.
현재 사상 최장기간 이어진 미국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재무부의 일반계정(TGA, Treasury General Account)에
10월 말 기준 약 1조 달러 규모의 자금이 쌓여 있다.
이는 곧 시중 유동성이 잠긴 상태를 의미한다.
다만 최근 법원 판결로, 셧다운 중이라도
저소득층 복지지출(SNAP 등) 은 전액 진행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또한 민주당이 최근 지역선거에서 스윙스테이트를 중심으로 승리하면서
예산 협상(Deal-Making)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당장 오늘 새벽 상원 지도부의 유화적 발언과
ACA 세제 크레딧 연장안 논의 등
실제 딜 테이블이 열리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말라버린 유동성으로 인한 단기적 긴축 효과(tempering)는
조만간 부분적으로 완화될 여지가 커졌다고 본다.
🌊 대하락장이 아닌 이유
아직 시장을 대세 하락장이라 판단하진 않는다.
엄밀히는 핵심 지지 구간인 $100k 가 붕괴될 때가
베어마켓의 전환점이 될 것일 확률이 있다.
(현재 가격상으로 가까워 보이지만 그 확률은 높지 않다고 본다.
그래서 저점매수를 진행했다.)
현재 시장은 겉으로 보기엔 약세장이지만,
실상은 자본 순환(capital rotation) 과
유동성 고갈이 겹친 국면일 뿐이라 생각한다.
특히 신규 자본 유입이 적을 때 이러한 현상은 더 극단적으로 보인다.
여전히 자본은 시장에서 ‘High Beta’를 찾고 있다.
최근엔 프라이버시 코인(ZEC, XMR) 과
AI·반도체 인프라 중심의 ‘402 테마 섹터’ 가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것이 반증이다.
반면 커뮤니티 기반의 밈코인들은
투심 악화기에 더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사이클은 순환하기에
머지않아 로테이션이 일어나 알트장도 오리라 생각한다.
💡 그러나 새로운 자본의 싹은 남아 있다
RWA(Real World Asset)의 TVL은 꾸준히 증가하며
이미 수십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찰스 슈왑의 현물 거래 지원 예정,
AAVE의 TradFi 온보딩 시도,
유동성 고갈의 해소 등은
이러한 걱정거리를 일정 부분 상쇄시켜줄 것이라 생각한다.
🌱 결론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무더위도 결국 지나가고,
영원히 내릴 것 같던 눈도 언젠가 그친다.
겨울은 길지만,
봄은 반드시 온다.
한국시간 새벽에 글을 쓰고 있었는데
현물 알트들이 반등을 크게 시작했다.
점점 타점에 들어오는 종목들이 생기고 있다는 점 역시
좋은 신호라 생각한다.
설령 다시 손절라인에 닿더라도
시장이 완전히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질주 2021올림-